미세플라스틱의 해양생태계 위해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량과 유입 특성, 환경 거동을 파악하고, 미세플라스틱의 해양생태계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플라스틱 소비량의 증가에 따른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 유엔(UN) 환경총회에서는 2014년 개최된 1차 총회부터 올해 2월 5차 총회까지 매회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 대응을 위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위해성에 대한 국가별 대한 연구개발(R&D)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시범적으로 해양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과 위해성을 평가했다. 이 연구를 통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조사와 환경 위해성 평가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관리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수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0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미세플라스틱 오염 관리를 위해 발생량과 유입량, 분포와 거동 특성에 대한 정보와 예측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위해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환경권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하천과 해양직방류 하수처리장, 대기를 통해 유입되는 육상기인 미세플라스틱과 선박 페인트, 어구 등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에서 풍화되어 생기는 해양기인 미세플라스틱의 발생을 평가한다. 또 해양환경 내 미세플라스틱 분포와 이동을 예측하는 거동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에 실제 서식하는 생물을 대상으로 한 미세플라스틱 독성 영향평가를 통해 국내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수와 퇴적물 환경관리 권고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총 12개 연구기관 130여명의 전문 연구진이 연구에 참여한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적극적인 연구 추진을 통해 우리 해양을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효과적인 평가기준과 과학적 관리기술을 마련하겠다"라며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발생 평가와 위해성 평가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개발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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