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력망 정비 시급"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8:03:08
  • -
  • +
  • 인쇄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에너지 고속도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전력망 인프라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새롭게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6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에너지 전환은 필수과제"라며 "앞으로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될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과 폭우를 겪고 있는데 결국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며 "AI(인공지능) 혁명까지 더해진 지금, 전력망 개선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매우 시급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거리 송전의 비효율성을 낮추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방안을 모색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전국의 전력망을 촘촘히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도록 조치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지역민 반발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 고속도로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같다"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란 서울로 가는 뻥 뚫린 길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첨단 전력망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놓고 발전소와 태양광 패널같은 시설을 지방에 몰아두고 에너지 혜택을 서울에서 보려는 '수도권 일극주의' 전략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핵심 클러스터인 호남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국에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고압직류송전(HVDC)망을 건설하는 정책을 말한다. 쉽게 말해 햇빛과 바람이 풍부한 서남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태양광, 해상풍력 발전전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고속·고효율 송전망'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요즘 고속도로는 꼭 서울로만 향하는 게 아니다"며 "오해를 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기후/환경

+

서울시 '대형건물 에너지 등급제' 저조한 참여에 '속앓이'

서울시가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신고·등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참여도가 낮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속을 끓이

기상청 '바람·햇빛' 분석자료 공개…"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지원"

기상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람·햇빛 분석정보를 민간에 공개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지원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형 수치예보모

북극 항로 선박 운항 급증...빙하 녹이는 오염물질 배출도 급증

지구온난화 탓에 열린 북극 항로로 선박 운항이 늘어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빙하를 더 빠르게 녹이고 있다는 지적이다.10일(현지시간)

'살 파먹는 구더기' 기후변화로 美로 북상...인체 감염시 '끔찍'

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살 파먹는 구더기'가 기후변화로 미국 남부로 확산되고 있어,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는 '살 파먹는 구더

"자연 파괴하면서 성장하는 경제모델 지속하면 안돼"

국내총생산(GDP)을 중심으로 한 성장 지표가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실상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 경제

[날씨] 11일 오전까지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건조했던 대기를 적셔줄 눈비가 내린다. 다만 동해안은 비소식이 없다.10일 오전부터 11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예보됐다. 이날 오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