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6 15:08:25
  • -
  • +
  • 인쇄
▲인도 히말라야 산간마을이 홍수에 잠겨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근의 다랄리 마을에서 흙탕물을 동반한 급류가 협곡을 따라 저지대로 쏟아졌다.

급류는 산간 계곡을 휩쓸고 내려와 그대로 마을을 덮쳤다. 이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됐다.

인도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영상에는 강한 급류가 주택을 통째로 덮치는 모습, 주민들이 홍수를 피해 급히 뛰어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인도 군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마을이 진흙에 잠기고 집 지붕까지 흙탕물이 덮친 흔적이 보였다. 우타라칸드주 재난 대응 부대 지휘관인 아르판 야두반시는 일부 지역에서 진흙이 15m 높이로 쌓여 건물을 완전히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주 총리는 구조 인원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산자이 세스 국방부 차관도 "사망자와 실종자 수를 보고받았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발'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적색경보를 발령한 우타라칸드주 일부 지역 강우량이 매우 강한 수준인 2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6∼9월 몬순(monsoon) 우기에 심한 홍수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홍수의 빈도 및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기후활동가인 하르지트 싱은 "기후변화는 지구의 수분 순환을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강을 막는 정책들이 자연의 방어 체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카카오 'CA협의체' 해체하고 '3실 체제'로 개편한다

지난 2년간 카카오 경영을 이끌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가 해산된다.카카오는 오는 2월 1일부터 현재의 CA협의체 조직구조를 실체제로 개편한

석화산업 생산감축만?..."전기화 병행하면 128조까지 절감"

석유화학산업 제품 생산량을 25% 줄이고 나프타 분해공정(NCC)을 전기화하면 기존 수소화 방식보다 전환비용을 최대 약 128조원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기후/환경

+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지구 종말시계 '85초' 남았다..."AI가 재앙 악화시킬 것"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시계'(Doomsday Clock)가 역사상 가장 종말에 가까운 시간을 가리켰다.미국 핵과학자회(BSA)는 27

[날씨] 강추위에 강풍까지...대기 매우 건조 '불조심'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면서 영하권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불을 조심해야 한다. 여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