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원산지' 판별, AI기술로 간편화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6 14:46:02
  • -
  • +
  • 인쇄
▲기계학습을 이용한 젓새우 원산지 분석 모식도 (사진=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젓새우 원산지를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젓새우는 김장에 주로 쓰여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수요가 늘어난다. 이 시기 값싼 수입산 젓새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젓새우는 육안으로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기가 어렵고, 제조방법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현재 통용되는 원산지 판별기술도 대상종의 특정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전문 지식이 필요하고, 판별하는 데에도 7일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수과원은 쉽고 간편하게 원산지를 판별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기계학습을 수산물 원산지 판별기술에 적용했다.

기계학습은 인간의 학습방식을 모방해 스스로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이터와 알고리즘 사용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유전자 분석 기술은 컴퓨터로 DNA 바코드 분석을 자동화해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단축하고 비전문가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젓새우의 원산지 판별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수과원은 이번 젓새우 원산지 판별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등에 기술교육 및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산물 판별기술은 수산업계 및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여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해당 기술을 다양한 수산물 및 식품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