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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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우리는 모두 '여행자'다
한 대학 선배는 주기적으로 뒷산 산책을 하고 등산과 섬 여행을 즐긴다. 사업을 하는 그는 서울 인근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숲과 자연을 가까이 하며 살고 있다. 오래전 백두대간을 종주한 것이 자연친화적인 삶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부인과 아들을 ...2023-08-15 08:0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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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가
한 노인이 우체국에 갔다. 여직원 표정이 굳어있고 말투가 무뚝뚝했지만 꾹 참았다. 얼마 후 다시 우체국을 찾아갔는데 그 직원이 자신에게만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거푸 이런 대접을 받자 화가 난 노인은 호통을 쳤다. '고객에게 좀 친절할 수 없느냐? 왜 나를 무...2023-08-07 10:26:30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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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말 바꾸기의 힘
최근 30대 한 청년이 술이 취해 내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청년은 신세타령을 하며 '돈이 필요한데 자신에게는 그런 돈이 없다'는 등 횡설수설을 했다. 지인은 찬찬히 자기 생각을 말해주었다. 결핍은 삶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부족함이 있을 때 풍요의 소중함을 알게...2023-07-31 08:3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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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막연한 낙관주의는 오히려 독이다
1973년, 미 육군 군의관이었던 쿠시너 소령은 헬리콥터 추락으로 베트콩에게 체포돼 5년간 수용소에 갇혔다.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포로들이 죽어나갔고 살아있는 이들도 무기력과 체념에 젖어있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눈빛이 번쩍번쩍 살아있는 한 포로가 있었다. 이름은 ...2023-07-21 08:3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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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평범하지 않은 15명의 특별한 전시회
지난주 서울 압구정 라인갤러리에서 이색전시회가 열렸다. 희망의 집 작가 15인의 '2023 여름이야기' 전시회가 그것이다. 갤러리에 들어서자 단아한 벽면에는 이들이 그린 회화들이 강렬한 색채를 뿜어내고 있었다. 여느 전시회와 다른 점은 작가들이 모두 중증 신체장애인들...2023-07-18 08:3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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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옛날, 왕가의 초상화나 웅장한 종교화를 주로 그리던 한 유명한 화가가 있었다. 어느날 왕은 그에게 큰 성당을 지으면서 성당 벽화를 그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 그림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와 가장 추하게 생긴 악마를 그려달라고 했다. 그 화가는 천사와 악마...2023-07-10 10:04:48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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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독약이 되는 말...힘이 되는 말
한 아이가 우물가에서 물 긷는 여성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저 애는 참 못생겼다. 얼굴은 홀쭉하고 눈은 왜 저렇게 움푹할까?" 그날부터 아이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안고 살았다. 아이는 명석해서 스물네 살에 유학길에 올랐다. 하지만 6년이 되도록 박사 학위를 취...2023-07-03 08: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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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남탓하는 순간, 능력은 사라진다
2011년 카이스트 4학년 학생이 투신자살했다. 이후 학생 3명과 교수 1명이 또 자살하면서 우리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상위 2% 이내 학생들이 입학한다. 졸업하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알려져 있는 꿈의 학교다. 자살한 학생은 유서에 이런 말을 남겼...2023-06-22 08:0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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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술집에서 혼자 술마시는 남자가 있었다. 기이하게도 그는 술잔 3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마셨다. 1번, 2번, 3번 순서대로 잔을 들이켰다. 매번 그렇게 마시자 웨이터가 궁금해서 물었다. "왜 그렇게 술잔 3개로 마시나요?" "우리는 삼형제인데 모두 멀리 떨어져 지냅니...2023-06-15 16:44:17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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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60억원대 자산가 할머니의 죽음
2005년 6월 29일, 한강 동호대교 인근에서 시신 하나가 물 위로 떠올랐다. 익사자는 반포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60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77세 J할머니였다. 겉으로 보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게 살고 있는 귀부인이었다. 경찰은 처음에 살인사건의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2023-06-09 13:43:51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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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법
빛이 완전히 차단된 상자에 쥐를 넣으면 오래지 않아 쥐는 죽게 된다. 그러나 바늘만한 구멍에서 빛이 들어오는 상자에 넣은 쥐는 빛이 없는 상자에 넣은 쥐보다 12배 오래 생존했다. 당시 이 실험을 진행했던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결론내렸다. 완전히 밀폐된 상자에 갇힌 쥐...2023-05-26 07:0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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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고통은 누구나 강하게 만들까
한 여성의 경험담을 들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많은 이들이 조문했다. 하지만 슬픔의 크기가 너무 커서 그 어떤 위로의 말도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한 친구가 와서 종일 머물며 함께 했다. 가만히 손을 잡아주고 포옹했을 뿐 그 어떤 말도...2023-05-16 08:01: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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