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제한하는 미국에서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수력발전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시카고·디트로이트 등 대도시가 밀집한 오대호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대체 에너지 확보 필요성이 커지자, 터빈을 활용한 수중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 흐름에 따라 터빈이 회전하는 수중 수력발전 기술은 조류나 수류만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정 수량이 유지되는 하천에서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해양재생에너지컴퍼니(ORPC:Ocean Renewable Power Company)는 캐나다 몬트리올 세인트로렌스강에 도심형 수력발전 설비를 설치해 올해 가동할 계획이며, 미국 뉴욕주 버팔로 인근 나이아가라강에서도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ORPC 측은 "대규모 전력수요를 모두 충당하기는 어렵지만, 산업현장에 상시 전력과 비상 전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력발전을 확대하는 나라는 미국뿐 아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최대 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조류발전기가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연간 약 550GWh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수력발전 확대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수력발전 설비 인허가에 평균 8년이 소요될 정도로 규제가 까다롭고, 수중 터빈이 어류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알래스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어류 이동 경로와 충돌 위험 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업계는 수력발전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시각이다. 해수 대비 부식 문제가 적은 담수 환경, 상대적으로 긴 설비 수명 그리고 안정적인 발전 특성이 결합되면서 경제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력 수요 급증과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수력발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태양광·풍력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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