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쏟아붓듯 한 곳에만 비가 쏟아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11일 올라온 한 사진은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 건너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경 원주종합운동장 북동쪽으로 시간당 70㎜ 정도 호우를 뿌릴 수 있는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던 것은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나기는 매우 드문 현상이 아니다. 이번 주말까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도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층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차지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낮 동안 햇볕에 하층의 공기가 달궈지면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벌어져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는 소나기로 이어진다. 하층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오르면서 상층 찬 공기와 충돌해 소나기구름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습할 때 소나기구름이 보다 잘 발달한다.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는 건조한 공기보다 더 가벼워 더 쉽게 상승해서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내륙과 산지에 오후와 저녁 사이 5~40㎜ 소나기가 내리고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을 중심으로는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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