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건설폐기물 99% 재활용...수도권 매립 금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3:37:13
  • -
  • +
  • 인쇄
환경부-건설업계, '건설폐기물 친환경 처리·재활용' 업무협약
매립·소각 최소화하고 재활용 최대화...'순환골재' 폭넓게 사용


정부가 건설업계와 함께 건설폐기물 재활용량을 최대화하고 매립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환경부(장관 한경애)는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건설자원협회 회의실에서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이사장 송기순) 및 한국건설자원협회(회장 정병철)와 이같은 내용의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건설폐기물을 최대한 선별해 재활용률을 늘리고, 매립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현행 98%에서 2025년 이후 99%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2025년 건설폐기물과 잔재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량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과 27%를 차지하는 생활폐기물을 2025년과 2026년 차례로 매립금지함에 따라 매립용량 부족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금지될 경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과 그 잔재물은 수도권 및 수도권 인근지역에서 운영하는 17개 민간 매립시설과 현재 건설을 추진중인 11개 민간 매립시설에 매립될 예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건설폐기물 재활용 및 매립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선별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590개 중간처리업체 가운데 31%가 3차 미만의 파쇄·선별시설 운영하고 있어 모든 업체를 3차 이상으로 파쇄·선별하도록 하고, 폐기물 외 잔재물도 추가 선별하여 순환골재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중간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잔재물 가운데 소각효율을 떨어뜨리는 불연물의 비중을 20~30%에서 10% 이내로 하고, 이를 최대한 선별한 후 소각업체가 처리하기로 했다.

처리비용도 표준화될 전망이다. 그간 한국건설자원협회에서 건설폐기물 처리비용을 산정하여 물가정보지 등에 공개해왔으나,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건설폐기물 잔재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에 따른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상승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건설폐기물의 부적정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건설폐기물의 적정처리비용을 산출했으며, 이를 내년 초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주변 지역의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계를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일례로 순환골재는 제품임에도 건설폐기물에서 제외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 폐기물 해당 여부에 대한 해석상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환경부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순환골재의 법적 지위를 제품으로 명확히 하고, 건설폐기물 재활용 법령을 개정하여 외부보관시설의 시설기준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계는 환경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2029년까지 건설폐기물의 투입·분쇄·선별 등의 공정시설에 막구조물(지붕시설) 또는 옥내화시설(지붕·벽면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전체 폐기물의 45%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함에 있어, 매립·소각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최대화하여 건설폐기물로 만든 순환골재가 더 폭넓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기후/환경

+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EU, 자연기반 탄소감축 인증기준 마련한다…습지복원·산림관리도 평가

유럽연합(EU)이 습지를 복원하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등의 자연기반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공시 도입에

해양온난화 '위험수준'...지난해 바다 열에너지 흡수량 '최대'

지난해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가 관측 사상 최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표는 기후위기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

[주말날씨] 외출시 '마스크 필수'...건조한 동해안 '불조심'

이번 주말에는 외출시 마스크를 꼭 챙겨야겠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대기질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전국

한쪽은 '홍수' 다른 쪽은 '가뭄'...동시에 극과극 기후패턴 왜?

지구 한쪽에서 극한가뭄이 일어나고, 다른 한쪽에서 극한홍수가 발생하는 양극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 전체에 수자원이 고루 퍼지지 않고 특

[날씨] 기온 오르니 미세먼지 '극성'...황사까지 덮친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질이 나빠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유입되고 있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15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