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판매량 '뒷걸음'...전기차 판매만 '씽씽'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7:31:57
  • -
  • +
  • 인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더뉴 아이오닉5'

7월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6월에 비해 6.9%나 감소한 실적을 보였지만 전기차는 14.9% 늘어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소차 '넥쏘'는 1000대 이상 판매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기아 역시 6월에 비해 글로벌 판매량이 2.7% 줄어들었지만 전기차는 29.1% 늘었다.

현대자동차가 7월 국내에서 5만6227대, 해외에서 27만856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0.5% 증가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0.5% 증가했지만 6월 판매량 35만9458대와 비교해서는 6.9%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의 7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207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3.6% 늘었다. 6월에 비해서도 1.2% 늘었다.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5479대로 전체 친환경차의 70.1%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5596대가 팔렸고, 수소차 '넥쏘'는 1001대 판매됐다.

7월은 전기차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43.3% 늘었고, 6월에 비해서도 14.9% 늘었다. 그러다보니 7월 전기차 판매비중이 25.3%로 전월대비 3%포인트(p) 증가했다. 6월에 50대에 불과했던 수소차 '넥쏘' 판매량은 무려 1902% 늘었다. 넥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203.3% 늘었다. 

6월에 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7월에 5148대가 판매되면서 2위 싼타페(2855대)를 크게 눌렀다. 이 차종은 3월에 출시된 이후 꾸준하게 잘 팔리고 있는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반면 싼타페는 전월에 비해 판매량이 29.8% 줄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역시 전월보다 17.1% 줄어든 2584대 팔리는데 그쳤다. 쏘나타도 20.1% 줄어든 604대, 아반떼는 15.2% 줄어든 964대가 팔렸다. 

전기차 가운데 '아이오닉5'는 1510대로 전월보다 1.4%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4.4% 줄어든 모습이다. 올 2월 출시된 아이오닉9이 7월에 1137대로 전월에 비해 48.2% 판매량이 늘었다. 아이오닉6은 전월비 8.6% 감소한 616대를 팔았고, 캐스퍼는 4.5% 증가한 648대를 팔았다. 이외 포터가 928대, 코나가 365대, GV70이 109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면서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 위해 판매 호조 차종의 생산 최적화 및 주요 모델 상품성 개선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7월 국내에서 4만5017대, 해외에서 21만7188대, 특수 5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6만27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2% 감소, 해외는 0.9%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 차량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8% 증가한 2만1918대를 기록했다. 6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보다 22.6% 늘어난 1만4991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23.3% 증가한 6927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는 6월보다 7.5% 줄었고, 전기차는 29.1%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쏘렌토가 581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로 카니발 4341대, 스포티지 1773대, K8 1322대가 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EV3가 219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4가 1485대, 레이EV가 1442대, EV6가 936대, EV9이 173대 순으로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6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8월에는 EV4의 수출 본격화와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