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0:25:31
  • -
  • +
  • 인쇄
한국ESG평가원 '2025년 지자체 ESG평가'
S등급 1곳도 없고, 화순군과 완주군이 A+
(자료=ESG평가원)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는 광역전체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아 꼴찌가 됐다.

한국ESG평가원은 자체 개발한 평가모형을 이용해 실시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ESG정기평가'에서 세종시와 경상남도가 전년보다 한 계단 뛰어오르며 A등급을 받았고, 서울특별시는 전년보다 2계단 상승했지만 B+등급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화순군과 완주군이 전년보다 한 계단씩 상승하면서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전 유성구, 경기 안양시·이천시·구리시, 강원 춘천시 등 20개 시군은 'A등급'을 받은 반면, 서울 중랑구과 부산 영도구, 대구 서구, 인천 동구 등 17곳은 최하위 C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등 총 243개 평가대상 가운데 S등급을 받은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243개 지자체 가운데 화순과 완주가 최고등급 A+를 받았고, 광역단체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도 단 1곳도 없다. A등급을 받은 곳은 243개 지자체 가운데 22곳으로, 9%에 그쳤다.

(자료=ESG평가원)

17개 광역자치단체의 ESG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64.3점으로 평균 B등급을 기록했다. 226개 기초자치단체는 62.5점으로 역시 평균 B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자자체가 B등급에 몰려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70.6%에 달하는 12곳이 B등급을 받았고,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58%에 달하는 131곳이 B등급을 받았다. 다만 광역자치체 중 B+등급 이상은 전년 7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어났다. 기초지자체는 전년 69곳에서 지난해 72곳이 B+등급 이상을 받았다.

전년보다 소폭 등급이 상향된 지자체가 늘면서 평균등급인 B등급 이하 비중이 광역자치체는 전년 59%에서 지난해 41%로 줄었고, 기초자치체 역시 70%에서 60%대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광역지자체 전반에 걸쳐 전년 C+등급으로 하락했던 거버넌스(G) 부문이 다시 B+등급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환경(E)부문에서 C+이하 평가를 받은 광역자치체가 3개에서 5개로 늘었다.

기초자치체에서는 아직 ESG행정에 크게 주안점을 두지 않는 곳이 많았다. 환경(E)부문에서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45개('24년 40개), 사회(S)부문에서는 70개('24년 66개), 거버넌스(G)에서는 56개('24년 63개)에 달했다.

최하위권인 C+, C등급에도 광역자치단체 3개(17.6%), 기초자치단체 73개(32.3%) 등 총 76곳에 달했다. 광역자치단체 17개 가운데 3개 단체가 포함돼 있고, 기초자치단체에서는 73개(32.3%)나 포함됐다.
 
또 전년과 마찬가지로 E,S,G 각 부문별 골고루 뛰어난 지자체는 없고 부문별 불균형이 뚜렷했다. 한국ESG평가원 허창협 평가위원은 "평가결과가 지자체별로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할 것인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결국 ESG행정을 각 팀, 부서별로 나뉘어 수행하기보다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ESG 각 부문별 목표 설정 여부, 진척도, 전담 조직 구성 등의 항목을 행정안전부 지자체 합동 평가 항목에 추가할 것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행안부 평가 항목에 ESG 총괄 조직 구성 여부, 목표 및 전략 수립 여부, 목표 달성도 등이 포함된다면 빠른 시기에 ESG 행정 체계를 정비하고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남도, 서울특별시나 전남 화순군처럼 우수한 ESG행정을 펼치는 지자체가 있는 반면 대부분 지자체가 B등급 이하에 몰려있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지자체 ESG행정이 앞으로 많은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자료=ESG평가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美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없앤다...EPA, 배출규제 종료 선언

미국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폐지한다.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실가스를 유해 오염물질로 규정해온 '위해성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