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화석연료 배출 전년比 2.2% 감소...재생에너지 덕분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13:30:42
  • -
  • +
  • 인쇄
▲호주 풍력발전 단지 전경

호주가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배출량이 줄어들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의 올해 화석연료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석탄·가스 발전 의존도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몇 년간 호주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관련 인프라와 전력 시장 구조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호주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력 부문에서만 약 5%의 감축이 이뤄졌으며, 이는 대규모 태양광 설비 확충과 가정·상업용 태양광 보급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시간대 전력 수요 대부분을 태양광으로 충당하는 수준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전력공급 체계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호로 평가했다. 또 배터리 저장기술과 전력망 안정화 투자가 늘면서 전환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교통·수송 부문의 배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선진국 평균보다 느리고, 장거리 화물운송이 도로운송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부문의 감축폭도 제한적이며, 일부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서는 설비전환이 지연되고 있어 전체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 외 부문에서도 과감한 감축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부문의 성공이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감축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디언은 "호주 전력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른 부문은 구조적 감축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 부문의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국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교통·산업 부문의 탈탄소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美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없앤다...EPA, 배출규제 종료 선언

미국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폐지한다.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실가스를 유해 오염물질로 규정해온 '위해성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