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수 하루만에...두나무 업비트 '445억' 해킹사고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15:24:03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두나무 인수결정을 한지 하루만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터졌다.

업비트는 27일 오전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관련 기자간담회가 끝나자, 오후 12시33분경 해킹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날 오전 4시42분경 약 445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회원 자산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유출 규모는 당초 54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가 445억원으로 정정됐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중단하고 전반적인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 점검에 바로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업비트에서 6년만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다. 업비트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 27일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34만여개가 익명 계좌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국내 기준 역대 최대 가상자산 해킹사고였다.

당시 업비트는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상당 기간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

업비트의 해킹 사태는 곧바로 네이버의 악재가 되고 있다. 네이버는 하루전인 지난 26일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손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어 27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술적 결합을 통해 K-핀테크로 글로벌을 공략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런데 직후에 이같은 해킹사고가 터지면서 네이버의 주가는 4% 넘게 곤두박질쳤다.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비정상 출금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현재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나아가 모든 자산에 대해 보다 강화된 보안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며 "업비트는 고객의 자산을 최우선 가치로,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기후/환경

+

남극 해빙들 '와르르'...황제펭귄 새끼 수천마리 폐사

남극 해빙이 무너지면서 황제펭귄 새끼들이 바다에 빠져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일부 지역에서

[주말날씨] 23℃까지 오른다...12일은 비 '오락가락'

이번 주말은 기온이 빠르게 회복되며 따뜻하겠지만, 일요일에는 다시 비 소식이 예보되며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토요일인 11일은 동

남부지방 때이른 물폭탄에 '난리'...결항으로 3000명 발묶여

9일 제주를 중심으로 남부지방 전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항공기 결항과 여객선 통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제주에 강한 비바람

와인 맛 바뀌나?… 기후변화에 산지·재배 방식 모두 '흔들'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달라지면서 미국 뉴욕 핑거레이크 지역 와이너리들이 품종과 재배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간 생존한계 넘은 폭염 시작됐다…35℃에서도 치명적

인간의 생존한계를 넘어선 폭염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35℃의 폭염에서도 치명적인 열스트레스가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국

[날씨] 9일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제주는 250㎜ '폭우'

9~10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