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두나무 인수결정을 한지 하루만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터졌다.
업비트는 27일 오전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관련 기자간담회가 끝나자, 오후 12시33분경 해킹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기존 공지에서 안내드린 자산 규모를, 비정상 출금 발생 시점인 2025-11-27 04:42 기준 시세로 정정했습니다.
솔레이어 동결 규모는 120억원에서 23억원으로 정정됐습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날 오전 4시42분경 약 540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회원 자산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유출 규모는 당초 54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가 445억원으로 정정됐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중단하고 전반적인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 점검에 바로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업비트에서 6년만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다. 업비트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 27일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34만여개가 익명 계좌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국내 기준 역대 최대 가상자산 해킹사고였다.
당시 업비트는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상당 기간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
업비트의 해킹 사태는 곧바로 네이버의 악재가 되고 있다. 네이버는 하루전인 지난 26일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손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어 27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술적 결합을 통해 K-핀테크로 글로벌을 공략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런데 직후에 이같은 해킹사고가 터지면서 네이버의 주가는 4% 넘게 곤두박질쳤다.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비정상 출금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현재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나아가 모든 자산에 대해 보다 강화된 보안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며 "업비트는 고객의 자산을 최우선 가치로,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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