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버틴다"...CJ 이어 동원 '양반김'도 가격인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4 10:06:10
  • -
  • +
  • 인쇄
▲김 가격이 오르면서 조미김 판매가격도 일제히 인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에 이어 동원F&B도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6월 1일부터 평균 1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인 20봉 묶음제품인 '양반 들기름김' 판매가는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인상되고, 9봉 묶음제품인 '양반 참기름김'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14.6% 오른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재료인 김 가격이 전년보다 약 2배 상승했다"면서 "작황부진으로 공급은 줄어든 반면 K-푸드 인기로 글로벌 김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에 더이상 수익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초 CJ제일제당이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이에 따라 20봉 묶음제품인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과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은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1% 인상됐고, 16봉 묶음제품인 'CJ 명가 재래김'도 5380원에서 6980원으로 30% 올랐다.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5월부터 제품가격을 10∼30% 인상했다.

현재 김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공급이 딸리고 있다. 김 수출규모가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K-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북미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도 김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수출 1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게다가 바다수온 상승으로 김 생산량은 감소하면서 공급부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어, 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래 김 10장 가격이 2019년 5월 800원에서 이달 1300원으로 62.5% 올랐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1만700원이다. 김 도매가격은 1년전과 비교해 무려 80%로 오른 상태다.

김값이 오르면서 김밥 프랜차이즈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기후/환경

+

감사원 "온실가스 감축 안하면 2080년 폭염사망 30배...정부, 대응해야"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후보건 영향평가'가 미래 예측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예산 부족 등을

"2035 NDC, 청년·여성 등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반영해야"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과정에서 청년·여성 등 기후위기 당사자의 참여와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문가 중

올 상반기 배출가스 차량 8만대 환경부 '리콜' 대상

환경부가 2025년 상반기 결함시정(리콜) 승인 현황을 집계한 결과, 5개 자동차 제작·수입사에서 51차종 8만 2537대의 차량에 대해 의무적 결함시정을

李대통령 이어 환경장관 후보자도..."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김성환 장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석탄재 투기로 식수·바다 몽땅 오염...한전 석탄발전소에 필리핀 지역민 '분통'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호흡기 질환과 어획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기후

기후변화로 커지는 작물...당 함량 높지만 영양소는 부족해져

기후변화로 이산화탄소가 높으면 작물이 크게 자라면서 당함량은 높아지지만 영양성분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