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는 물론이고 건물 출입구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인해 시민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만 최근 2년간 약 13만건의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2021년 7월부터 전동킥보드 견인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 2년간 견인 건수는 12만9131건에 달했다.
송파구와 마포구, 강남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의 견인 건수는 1만건이 넘었다. 마포구가 1만25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1만2234건, 강남구 1만1092건, 성동구 1만1065건, 영등포구 1만205건 순이다.
서울에서 현재 운영되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5개사를 합쳐서 대략 4만3000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송파, 서초구에는 5개사 모두 전동킥보드를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서포터즈를 배치해 운영중인 자치구는 전체 25개 중 광진, 강서, 마포, 동대문, 영등포, 송파, 중랑구 등 7곳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운영중인 PM 안전관리 서포터즈는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활동인원이 매일 6시간씩 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단속신고 지원업무를 한다. 도심 내 전동킥보드 방치가 문제시되면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아직 참여인원이 57명에 불과해 서울 도심 전체를 담당하지 못하고 있어 운영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현재 서포터즈 운영은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추진했다"며 "24년도 사업추진시 강남구와 서초구를 포함해 전동킥보드 운영 대수가 많은 자치구에 대해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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