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1:17:19
  • -
  • +
  • 인쇄
▲엔씨소프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PLAYBOOK 2024'(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BOOK) 2024'를 26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8만톤 이상에 달하던 탄소배출량을 지난 한해동안 9만톤 수준으로 줄였다.

엔씨소프트는 우선 환경(E) 분야 관련 위험 및 기회 요인 분석을 위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25개의 요인을 식별하고, 물리적 위험·전환 위험·기회 요인으로 구분하고 기후변화 중요성 평가를 통해 우선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이용자 기기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기후 대응 방안을 도입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오피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에너지 사용량 효율화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2027년 완공 예정인 판교 신사옥에는 설계 단계부터 재생에너지 수요를 도입해 연간 671메가와트시(MWh)를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사업자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열에너지 보급 및 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사 시설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이용하는 기기에서의 에너지 효율성도 개선했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고사양 그래픽과 대규모 동시 접속으로 인해 기기에 더 많은 연산을 요구하며 시스템 부하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높은 수준의 발열이 발생하며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MMORPG '리니지W'에 '안드로이드 동적 성능 프레임워크'(ADPF)를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기 발열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ADPF란 열 감지를 통해 기기의 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이를 기반으로 구동중인 애플리케이션의 그래픽 설정을 최적화해주는 안드로이드용 도구다.

이같은 노력으로 엔씨소프트는 직·간접(스코프1~3) 탄소배출량을 2024년 약 18만8000톤(tCO2eq)에서 절반 수준인 약 9만5000톤 수준까지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부터 간접 배출량(스코프3) 공개 카테고리를 기존 5개에서 7개로 확대한 만큼 감축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ESG경영위원장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성의 해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게임성과 기술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엔씨소프트만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ESG 전반에 걸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SG 플레이북 2024에는 환경 성과 외에도 △게임성 제고 △기술력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엔씨소프트의 25년 경영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성과 및 전략이 담겼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