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풍이 끌고 온 300㎜ 물폭탄…中 남부 '초토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12: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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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침수된 중국 광둥성 하이지현(사진=AFP 연합뉴스)

중국 남부가 1호 태풍 우딥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강이 범람하고 도시가 침수되는 등 쑥대밭이 됐다.

18일 중국 광둥성 일대에 태풍 영향으로 반나절 동안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광둥성 하이지현을 가로지르는 쑤이강과 지류가 범람해 도시가 통째로 침수되기도 했다.

태풍 우딥은 지난 14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 상륙한 직후 세력이 약해지면서 15일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소멸했다. 직접적인 피해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태풍이 대량의 수증기를 끌어오면서 중국 남부 전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각종 소셜서비스(SNS)에는 침수된 도로와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피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건물은 1층까지 물에 잠겨 2, 3층에서 주민들이 휴대전화 조명을 키고 구조대원을 부르고 있기도 했다.

이번 침수 피해로 18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요 도로가 침수됐으며, 900만평방미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됐다. 18일까지 잠정 집계된 경제 손실 규모는 약 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풍은 매년 겪었지만 이 정도 피해는 처음 겪어본다"며 "도로가 강처럼 변했고, 지대가 낮은 건물은 1층이 통째로 가라앉아서 피난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 매체는 이번 홍수 피해를 두고 '100년 만의 홍수'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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