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제적인 탄소중립 이행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투자자를 대신해 전세계 주요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세계 금융기관의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CDP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은 전세계 1만8700여개 기업 가운데 최상위 300여개 기업(1.6%)에게만 수여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포함해 5개사 뿐이다.
SK텔레콤은 10일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섹터 아너스'(통신분야)에도 선정됐다.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배출'(스코프 1)과 '간접배출'(스코프 2) 뿐만 아니라, 통신 장비의 생산, 유통망 운영,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 사업 운영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스코프 3)까지 관리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효율화 등에 따른 결과다.
'스코프'(Scope)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다. 국가간 호환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표준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하고,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최대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을 도입해 탄소배출권을 매년 1만톤 이상 인정받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첨단 ICT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