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까지 '기술협력 추진전략' 수립
탄소중립 기술 분야에서 국제협력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민관합동 '탄소중립 국제협력 전담팀'이 꾸려졌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국제협력 민관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내년 3월까지 한시 운영되며, 한달에 1~2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 기간동안 탄소중립 분야별 기술경쟁 우위 분석을 기반으로 (가칭)'탄소중립 국제 기술협력 추진 전략(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유지영 탄소중립기술특위 공동위원장(LG화학 CTO), 박성진 포스코 산학협력실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엄지용 한국과학기술원 녹색성장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현재 전세계 136개국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선언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제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환경 △선진국 대비 촉박한 탄소중립 기한 등 탄소중립 실현 여건이 녹록치 않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자원만 가지고 탄소중립을 대응하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선도국과 협력을 확대해 탄소중립 기술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전담팀은 앞으로 탄소중립 기술 유형별 국내·외 기술수준, 상대국 기술수요 및 사업성 검토 등의 경쟁력 분석을 통해 맞춤형 협력 국가와 기관을 도출하고, 이에 따라 실증까지 연계가 가능한 국제협력 선도 프로젝트 및 온실가스 해외감축분 확보를 위한 개발도상국 대상 사업 발굴도 병행한다.
이날 전담팀은 선진국과 기술협력 추진사례와 탄소중립 기술국제협력 추진방향 및 정책제언 등에 대한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제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탄소중립은 글로벌 이슈로 한 국가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자원의 영토를 전세계로 확장해 연구개발(R&D) 투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전의 탄소중립 기술협력이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개도국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선도국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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