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1초에 100개씩 설치...재생에너지 무섭게 늘리는 中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4:19:58
  • -
  • +
  • 인쇄

중국이 태양광 패널을 1초에 100개씩 설치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아시아 사회정책연구소(Asia Society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중국은 올 1~5월 사이에 태양광 198기가와트(GW), 풍력 46GW를 증설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혹은 튀르키예의 재생에너지 발전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만 1000GW를 넘어섰다. 이는 전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의 절반이다.

지난 5월 중국에 설치된 풍력과 태양광의 전력 생산량만 해도 폴란드와 맞먹는다. 6월 설치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93GW로, 태양광패널을 초당 약 100개씩 설치한 수준이다. 풍력 발전 용량은 26GW로, 터빈을 약 5300개 세웠다.

로리 밀리비르타 아시아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월 설치량만으로도 폴란드, 스웨덴 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지만 동시에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기술공급 및 설치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청정에너지의 성장이 중국의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키는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연설에서 시 주석은 "지난 5년동안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완벽한 신에너지 산업망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비롯한 주요 환경보호 조약에서 탈퇴했다. 이렇다보니 미중 기후협상은 트럼프 집권 이래 난항을 겪어왔다.

다만 중국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청정에너지 기업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5대 태양광 기업은 총 80억위안 이상의 손실을 보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기후/환경

+

한국 '탈석탄동맹' PPCA 합류...호주 에너지전환까지 촉진?

한국이 '국제탈석탄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호주의 화석연료 산업을 쪼그러뜨리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