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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3일째 활활 타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낮 발생한 산불로 이미 600만㎡ 이상이 불타고 주택 등 건물 최소 84채가 피해를 봤고, 현재 1340가구, 3300여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 당국과 자위대는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주변을 지나는 철로는 운행이 모두 중단됐고 학교들도 휴교령이 내렸다.
이와테현에서는 이달 19일부터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이미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산불이 났다. 오후나토시의 2월 평년 강수량은 41㎜이지만, 올해는 비가 2.5㎜밖에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 지역에 앞으로도 며칠간 비가 오지 않아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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