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온실가스 배출 1위 도시는 '상하이'...서울은 몇 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1:16:54
  • -
  • +
  • 인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참석해 자신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추적'의 대기오염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중국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서울의 배출량은 전세계 5위로, 온실가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추적'(Climate Trace)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상하이가 지난해 2억56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가 2억5000만톤, 미국 뉴욕이 1억6000만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휴스턴과 한국 서울은 각각 1억5000만톤, 1억4200만톤으로 4·5위를 기록했다.

도시별 주요 배출원으로는 상하이의 경우 산업 및 항구 활동이 주를 차지했고 도쿄와 뉴욕, 서울은 에너지 소비가 주를 차지했다. 휴스턴의 경우 석유·가스 생산이 핵심 원인이다.

온실가스를 연간 10억톤 이상 배출하는 7개 주 가운데 6개는 모두 중국에 있었다. 6위인 미국 텍사스(7억톤)를 제외하면 산둥성(12억톤)과 허베이성(11억톤), 장쑤성(10억톤), 광둥성(10억톤), 산시성(7억톤), 랴오닝성(6억톤) 등이 1∼7위였다.

COP29 회의장에 나온 고어 전 부통령은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를 꼽았다. 그는 "대기오염 하면 러시아나 중국의 오염도 높은 어떤 지역을 떠올렸지만 실제 분석 결과는 퍼미안 분지 한 곳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기후추적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했다. 여기에 지역·시설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교통 데이터, 에너지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상관관계 등을 유형화한 뒤 최종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600년간 조용하던 러 캄차카 화산 분화…7.0 강진의 영향?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직후 600년동안 잠들어 있던 화산이 분화했다. 4일(현지시간) 새벽,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화산에

英 바클레이스도 '넷제로 연합' 탈퇴…글로벌 은행연합 '와해 가속'

영국계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1일(현지시간) '넷제로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HSBC에 이어 영국 은행 중 두 번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