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협상 대만족?...협상장에선 '엄지척' 15% 관세도 즉각 서명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1:00:20
  • -
  • +
  • 인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협상단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15%를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데 이어, 백악관은 공식계정을 통해 한국 무역대표단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상호관세율 추가 수정"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부과되는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백악관에서 양국이 타결한 무역협상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조정된 관세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부터 발효되며, 10월 5일 이전 통관 제품은 예외적으로 기존 세율이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수입품 품목코드도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협상단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했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나란히 서서 엄지를 치켜 세우며 협상에 만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은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또 다른 역사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어치를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유럽연합(EU)과 일본도 관세가 각각 15%로 조정된 것으로 기재됐다. 반면,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인도(25%), 대만(20%), 남아공(30%) 등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이 부과됐다. 캐나다는 25%에서 35%로 인상됐다. 환적 우회 제품에는 최대 40%의 추가 관세도 적용된다.

사진 촬영장소인 캐비닛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들이 끝나는 장소"라며 중시하는 공간이다. 남북전쟁 당시 회의를 묘사한 링컨 그림이 걸려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 후 직접 링컨룸에서 옮겨왔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폐철에서 고급철 회수...현대제철, 철스크랩 설비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도입 등

美서 쿠팡 '집단소송'...승소시 3300만 피해자 전원에 배상책임

쿠팡을 상대로 국내에서 단체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도 쿠팡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된다.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승소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기후/환경

+

'물순환 촉진구역' 4곳 지정한다...기후부, 지자체 대상 후보지 공모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물순환 촉진구역 공모'가 처음으로 실시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23년 10월 24일 제정된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韓가전제품 유럽수출 '비상'...EU, 가전·부품도 탄소세 '만지작'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원자재 중심에서 가전·부품 등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공기좋던 美 워싱턴D.C 올겨울 대기오염 최악...원인은?

공기질이 깨끗한 도시로 알려졌던 올겨울들어 미국의 워싱턴 D.C.가 질병을 유발할 정도로 공기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오염 분석업

필터없이 초미세먼지 99.9% 제거하는 공기청정 장치 개발

필터없이 나노 물방울로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고 스스로 물까지 공급하는 공기청정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