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주범 '냉매' 비법정대상까지 실시간 관리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10:36:17
  • -
  • +
  • 인쇄
▲냉매 기기에 전자표지(QR코드)를 부착한 모습 (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주범 '냉매'를 비법정대상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11일 서울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냉매정보관리시스템 관리 대상을 기존 법정관리대상인 20RT에서 3RT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기로 관리하던 방식을 전산화한다고 밝혔다. 1RT는 0℃의 물 1톤을 24시간동안 얼음으로 냉각할 때 드는 열량이다.

대기환경보전법 제76조에 따른 냉매 법정관리대상은 20RT 이상인 기기만 해당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냉매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이산화탄소에 비해 최대 1만1700배까지 온난화를 유발하는 점으로 미뤄볼 때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 산하 75개 기관 217개 시설에서 보유중인 1일 냉동능력 3RT 이상 건물 부문 냉매 사용기기 2874대에 대해서도 관리를 시작한다.

아울러 냉매 관리에 있어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화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냉매관리시설 담당자가 냉매 충전·회수 등의 변동사항을 수기로 작성했다. 또 1년에 한번씩 냉매관리기록부를 제출하는 시차로 인해 데이터 상시관리 및 일관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냉매 기기에 냉매정보관리시스템과 연계된 전자표지(QR)를 부착해 냉매 기기 사용정보를 등록한다. 냉매관리시설 담당자는현장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기기로 냉매의 충전·회수·처리 이력을 기록할 수 있고, 서울시는 전체 냉매에 대한 충전·회수량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냉매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2.5%에 불과하나 온난화기여도는 24%"라며 "이번 전산화를 계기로전체냉매 현황과 충전․회수량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기후/환경

+

폭염에 카디건·셔츠 매출 '쑥'...이상기후에 뜨는 '시즌리스 상품'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백화점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마철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던 레인부츠와 방수재킷 대신 실내 냉방 환경에서

35℃ 폭염에 숨이 '턱턱'...백두대간 서쪽이 더 '지글지글'

때이른 폭염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염경보 속에서 외부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사망하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고, 가축들의 폐사

서울 첫 '폭염경보' 발령된 7일...전력수요도 첫 90GW 찍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7일 오후 국내 전력수요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90기가와트(GW)에 달했다.7일 전력거래소의

[영상] 순식간에 9m 불어난 강…美텍사스 '대홍수' 참사

미국 텍사스주가 돌발홍수로 쑥대밭이 됐다. 폭우에 가뭄으로 말랐던 강 수위는 90분만에 9m까지 치솟았고, 인근 저지대에서 야영하던 사람들은 순식간

'日 대지진' 예언날짜 지났지만...여전히 불안한 주민들 '탈출러시'

'일본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언된 7월 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를 중심으로 지진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대피

폭염을 이기지 못한 아스팔트...아이스크림처럼 '흐물흐물'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일까지 벌어졌다.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 북구 농소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도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