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초 12만달러선 돌파…'크립토 위크' 기대감 쑤욱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5:08:16
  • -
  • +
  • 인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2만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개 당 가격은 전날대비 2.87% 증가한 12만1308달러(약 1억774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대표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96% 상승한 1억64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 요인으로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에 대한 기대감이 꼽혔다. 크립토 위크는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담은 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일정으로, 이번 주에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등 총 3개 주요 암호화폐 법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상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완화와 제도화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공화당은 이번 '크립토 위크'를 미국이 차세대 인터넷, 웹3(Web3) 시대의 금융 패권을 장악할 기회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더 이상 모호한 규제로 혁신 기업들을 해외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명확한 규칙을 제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12만 달러의 벽을 뚫자 알트코인과 각종 밈코인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2.78% 오른 6789달러에 거래됐고,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리블(XRP)도 5.57% 급등했다. 밈코인인 펏지 펭귄은 일주일 만에 86.62% 급등하며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다. 이밖에도 도지코인 16.15%, 시바이누 13.84%, 페페 24.28%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 위크'를 통한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12만달러 돌파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지 주목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