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용으로 개발한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가 올 상반기 유럽 매출액이 지난해의 3배를 넘어섰다.
27일 빙그레 관계자는 "2023년 5월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한 '식물성 메로나'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해 지난해 매출액의 3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은 수입 유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 이에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2023년 개발하고 유럽 중심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 초기에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 마트 체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다가 올 5월부터 네덜란드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인 알버트 하인(Albert Hejin)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독일의 고 아시아(Go Asia),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Amazing Oriental), 영국의 오세요(Oseyo)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으로도 판로를 넓혔다.
빙그레는 호주에서도 '식물성 메로나'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 등 호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서 식물성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말 코스트코(Costco)에 멜론, 망고, 코코넛 맛으로 구성된 팩 단위 메로나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7월부터 캐나다 현지 메인스트림(Mainstream) 시장에서 메로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올 하반기부터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도 넓혀 메로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성 메로나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유럽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메로나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전세계에 수출되고 있다"며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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