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 결정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0:16:59
  • -
  • +
  • 인쇄
▲일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한다.

22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원자력 규제당국은 니가타현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원전은 원자로 7기로 구성돼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약 821킬로와트(KW)로 단일 부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우려와 지역 반발로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다시 가동하게 됐다.

재가동을 위한 지역동의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니가타현의회는 재가동을 용인하겠다는 지사의 판단에 동의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이르면 내달 20일 전후로 6호기 재가동을 목표로 설비 검사 확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전력 수급 안정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들고 있다.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전력 수요 증가와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안전성과 피난 계획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과거 보안관리 문제로 규제당국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어, 재가동 이후에도 정부와 사업자의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될 전망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원전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 역시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소 주변에 산업시설을 집적하는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탈탄소 전력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카카오 'CA협의체' 해체하고 '3실 체제'로 개편한다

지난 2년간 카카오 경영을 이끌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가 해산된다.카카오는 오는 2월 1일부터 현재의 CA협의체 조직구조를 실체제로 개편한

석화산업 생산감축만?..."전기화 병행하면 128조까지 절감"

석유화학산업 제품 생산량을 25% 줄이고 나프타 분해공정(NCC)을 전기화하면 기존 수소화 방식보다 전환비용을 최대 약 128조원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탄소제거에 흙까지 이용하는 MS...12년간 285만톤 제거 계획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탄소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토양을 이용한 탄소제거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ESG;스코어] 'CBAM 대응체계' 가장 꼼꼼한 철강업체는 어디?

올해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6개 수입품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내 철강사

기후/환경

+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지구 종말시계 '85초' 남았다..."AI가 재앙 악화시킬 것"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시계'(Doomsday Clock)가 역사상 가장 종말에 가까운 시간을 가리켰다.미국 핵과학자회(BSA)는 27

[날씨] 강추위에 강풍까지...대기 매우 건조 '불조심'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면서 영하권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불을 조심해야 한다. 여기

대홍수로 물바다된 남아프리카...도처에 악어들 출몰

대홍수로 물에 잠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에서 물에 떠밀려온 악어에 희생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일대는 올해 대홍수가

빙판에 미끄러져도 준다...경기 기후보험금 지급 '쑥'

경기도가 빙판길 낙상·한랭질환 등 한파 피해에도 기후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은 폭염뿐 아니라 한파·폭설 등

[팩트체크③] 인니와 베트남 농가의 절규..."기후변화 피해는 우리몫"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