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7:17:15
  • -
  • +
  • 인쇄
▲19만건 이상의 가맹점 대표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카드(사진=연합뉴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데 신한카드는 3년 넘게 유출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내부조사를 통해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 등 19만2088건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유출된 정보는 신한카드 신규 가맹점 대표자의 △이동전화번호 18만1585건 △이동전화와 성명 8120건 △이동전화와 성명·생년·성별 2310건 △이동전화와 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일반 고객정보와도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출 사고는 개보위에 접수된 공익제보를 계기로 드러났고, 유출 정황이 신고됐다는 연락을 받은 신한카드는 3주에 걸쳐 데이터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개보위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신규 가맹점 가운데 19만여곳의 가맹점 정보와 함께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은 일부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신규 가맹점 대표자를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기 위해 정보를 조회·횔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진 유출 정보를 활용해 영업 실적을 끌어올리려 했을 뿐, 외부에 대가를 받고 넘겨주는 등 2차 범행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유출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정보가 유출된 가맹점에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출로 인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한카드는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가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단순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고객 피해 발생시 최대한 신속하게 보상 등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