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OAA "올 7월 역대 가장 더운달"...15개월째 기록 갈아치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2:40:58
  • -
  • +
  • 인쇄
▲데스밸리 국립공원 (사진=언스플래시)

유럽연합 기후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7월이 역대 두번째로 더웠던 날이라고 했지만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올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라고 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7월 기온이 전세계 평균(16.4℃)보다 약 1.2℃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기록상 가장 더운 7월로, 15개월 연속으로 매월 이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7월 전세계에 폭염이 덮치면서 지구 일일 평균기온이 이틀 연속 두 번이나 경신됐다. NOAA 국립환경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 7월 기온이 2015년과 2016년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럽과 아프리카는 7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북미는 역대 7월 중 두번째로 더웠다. 전세계 총 지표면의 약 5분의 1이 7월 기온을 경신했고, 남아메리카 맨끝단에서만 평균보다 시원한 달을 보냈다.

전세계 바다도 지난 한해동안 이례적으로 기온이 치솟으며 역대 두번째로 더운 7월의 수온을 기록했다.

한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7월 전세계 평균 기온은 16.91℃로, 역대 7월 중 두번째로 높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역대 가장 더웠던 7월은 지난해로 16.95℃였다고 발표했다.

또 NOAA는 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을 77%로 내다본 반면에 C3S는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놀라운 점은 지난 13개월간의 기온과 이전 기온간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이라며 "기후가 계속 따뜻해지면서 앞으로 수개월, 수년동안 기록이 계속 경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학자들은 기온 상승이 화석연료로 인한 기후위기의 영향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며, 세계를 1.5℃ 온도 상승 이내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드류 신델 미국 듀크대학 기후학자는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향후 10년 동안 메탄을 줄이고, 농업 배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