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좀더 자세하게 산정하는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가 오는 6일 출범한다.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 주도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를 오는 6일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난해 4월 수립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지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돼 있다. 지자체는 기본계획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발표하는 지역 통계를 활용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흡수 현황과 전망도 넣어야 한다.
지역별 온실가스 통계는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서 확보한 약 2만2500개의 지역별 기초통계를 기반으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에너지 △산업공정 △농업 △토지이용 토지이용 변화 및 임업(LULUCF) △폐기물 △간접 등 6개 분야에 대한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다. 현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는 2010~2021년까지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가 공개돼 있다.
현재 17개 광역지자체와 30개 기초지자체가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가 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통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온실가스 통계를 총괄하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협의체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17개 광역지자체 탄소중립센터간의 지역 온실가스 종합관리체계 구축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초자료 조사체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자체 통계산정 역량 강화 교육과 상담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협의체 착수회의가 열리는 오는 6일 오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17개 광역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기관간 정보교류가 활성화되고,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온실가스 통계산정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은해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이 지역별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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