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폐의류로 만든 벤치를 학교에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약 1.7톤(tCO2eq)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18개 학교에 설치된 '아름다운 학교벤치'는 아름다운가게가 2023년부터 자체 기획하고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며 운영중인 친환경 나눔사업이다. 매년 학교 현장에 폐의류를 소재로 한 업사이클링 벤치를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의류 폐기물의 문제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환경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의 기획, 지원은 아름다운가게가 하며 전반적인 사업운영은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가 협력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23년 기획과 준비를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서울 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업사이클링 벤치 20개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장해 서울 및 경기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한 총 18개 학교에 업사이클링 벤치 7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현재까지 벤치 제작에 사용된 폐섬유는 총 5.9톤으로 버려질 뻔한 의류가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했고, 이로 인해 약 1.7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는 의류폐기물을 감축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아름다운가게는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맞춤형 환경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학교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의류 폐기물의 흐름과 환경적 영향을 직접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친환경적 선택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입지 않는 옷이 미래세대의 공간을 바꾸는 것을 통해 의류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가게는 자원순환을 넘어 교육과 실천이 함께 가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올해도 특수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현장에 '아름다운 학교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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