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전기차 판매 약진...똘똘한 1대가 효자노릇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1 18:37:48
  • -
  • +
  • 인쇄
▲7월부터 출고를 시작한 기아 'EV3' (사진=기아)


현대자동차 전기차가 3개월 연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이 7월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6월에 전기차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던 기아는 신차 'EV3' 덕분에 판매량이 폭증한 모습이다.

1일 현대차는 올 7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대비 7.8% 증가한 390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기아의 7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62.4% 증가한 561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GV60, 코나 일렉트릭, 상용차인 포터와 ST1을 제외하면 모든 전기차종 판매량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반면 지난 3월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만 508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판매량이 107% 늘었다.

기아도 신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출고된 전기차 'EV3'는 1975대가 팔렸다. 전체 전기차 기종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다. EV6와 EV9 기종을 제외한 모든 전기차 모델이 전반적으로 7월에 판매량이 늘었다.

신차들의 약진에 힘입어 7월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678대를 기록했다. 4개월만에 1만대 고지를 회복했다. 국내 전체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도 전기차 판매실적이 더 낫다.

현대차는 7월에 국내에서 5만6009대, 해외에서 27만5994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1.4% 감소한 33만200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해외 판매는 1.1% 줄었다.

기아는 전년동월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한 4만6238대, 해외에서는 0.9% 줄어든 21만5096대를 각각 팔았다.

두 회사 모두 7월에 전기차에서 호실적을 이끌어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를 벗어났다고 진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의 판매량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7월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7월에 비해 33.3% 감소한 상황이고, 기아는 17.7% 상승했지만 당시 EV3, EV6, EV9 기종이 판매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단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객관성·투명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열여덟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에는 '함께 성장하

LG U+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AX기술과 연결 가치 비전 반영

LG유플러스가 ESG 경영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열세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

KT, 20번째 ESG보고서 발간…"AICT 기반 ESG 전략 구체화"

KT가 인공지능(AI) 기반 ESG 실천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년 KT ESG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올해로 20번째인 이번 보고서는 'AICT(인공지능과 정보통신

우리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SBTi 인증 탄소감축 목표 달성 공시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

LG에너지솔루션 'ESG 리포트 2024' 발간..."협력사도 탄소관리"

LG에너지솔루션이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리포트에는 △탄소 네거티브 전략 △협

구글 '스코프3 배출량 억제 어려워"...공급망 배출량 1년새 22% 증가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탄소배출량이 전년 대비 11%, 2019년 이후 51% 증가했다.구글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소비량이

기후/환경

+

열돔이 갇힌 유럽과 미국...40℃ 넘는 '극한폭염' 덮쳤다

올여름 북반구 대부분의 나라들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의 낮기온은 40℃까지 치솟고 있고, 미국은 열흘 넘게 '열돔'에 갇혀있다. 우리

기후변화영향평가 제도 시행 3년..."사각지대 개선해야"

'기후변화영향평가'가 시행 3년차에 접어들지만 평가범위가 제한적이고 권고수준에 머무르면서 실효성이 없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에펠탑이 20cm 휘어진다고?...철구조물은 폭염에 약해

폭염으로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이 약 20㎝가량 휘어질 수 있다.30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에펠탑은 철골 구조물로, 철강은 열

구글 '스코프3 배출량 억제 어려워"...공급망 배출량 1년새 22% 증가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탄소배출량이 전년 대비 11%, 2019년 이후 51% 증가했다.구글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소비량이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 이래 '최고치'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30일 발간한 '2024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7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환경부가 7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강릉 가시연습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