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침체 끝?...5월 현대차·기아 판매량 모처럼 '반등'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7:58:03
  • -
  • +
  • 인쇄
현대차·기아 전월比 3.4%, 5%↑
친환경차량 전체는 기아만 증가
▲기아 EV9 (사진=기아 미국판매법인)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모처럼 반등했다.

3일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대비 3.4% 증가한 320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기아는 지난 5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 3482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5% 증가했다. 3월부터 실시한 보상판매에도 부진을 면치못하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다만 전기차 '캐즘'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판매량은 아직 저조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5.2%, 13.9% 감소했다.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량 판매대수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5월 현대차의 국내 친환경차량 판매대수는 총 1만5161대로, 전월대비 17.4%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11.5% 감소했다.

반대로 지난 5월 국내에서 친환경차량 총 1만8851대로 현대차의 친환경차량 판매고를 앞지른 기아는 판매량이 전월대비 0.3%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한 전체 전기차 차종의 판매비중이 두자릿수 하락한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만 전년 동월대비 295.3% 급상승한 25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중에서는 싼타페가 전년 동월대비 212.4% 상승한 3896대를 기록하며 지난달 판매고를 견인했다.

기아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체로 평이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7.3%가량 증가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545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전기차인 '니로 EV'는 전년 동월대비 81.7% 감소한 180대를 기록하며 전체 친환경차량 모델 가운데 가장 적게 팔렸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5월 한달동안 35만62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6만2200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는 29만4023대를 팔았다. 지난해 5월에 비해 국내는 9.4% 판매가 감소했고 해외는 4.7% 늘었다. 

기아는 5월동안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5월보다 2.1% 줄어든 26만431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4만6235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8.2% 줄었다. 해외에서는 21만807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