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재무영향을 담은 '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파트로 구성됐다. '환경' 파트에서는 기후변화,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회사의 경영 활동과 밀접한 환경 관련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물리적 리스크 분석 결과 및 5년 단위의 탄소 배출량 감축 로드맵,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 관리 현황 등이 새롭게 공개됐다.
물리적 리스크 분석은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 따른 재무영향을 분석했다. 기후재난이 미칠 피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90m 단위로 전세계 32개 사업장에 대한 고해상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 2050년까지 총 누적 예상 피해는 저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2조2000억원,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파트에는 임직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요 콘텐츠가 게재됐다. 아울러 점차 중요도가 커지는 인권경영 관련 추진체계 및 거버넌스 관련 정보가 보강됐으며, 그린워싱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와 노력 등도 소개됐다.
'지배구조' 파트는 이사회 책임 경영, 윤리·준법 경영, 리스크 경영 등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핵심 항목들로 구성됐다. 이사회의 역량과 다양성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역량구성표(BSM, Board Skills Matrix)가 신규 추가됐으며, 윤리 및 조세 등에 대한 정보들도 보다 세분화해 수록됐다.
보고서 마지막 부분에는 각종 실적 및 데이터, EGS 인증 현황 등을 담은 '팩트북'(Factbook)이 별도로 삽입됐다. 최근 3개년간의 지속경영 관련 주요 지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차는 점차 높아지는 ESG 경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지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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