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개 정부부처가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반 구축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기상청은 1일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에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 예정인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기본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기본계획에는 △기후변화 관측망 구축·운영 △감시·예측 정보의 생산·활용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활성화 △지식보급 및 인식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으로, 올연말 탄녹위 전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탄녹위와 기상청은 부처별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전략을 공유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과 협력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예측 기능을 확대·강화하여 미래의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는 기상청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질병관리청 등 8개 부처가 참석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포럼은 임이자 국회의원과 김소희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포괄적 전략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서 토론회에 참석한 8개 부처가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기상청은 실효성 있는 국가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체계의 정립을 위한 부처간 협력의 지향점을 제시했고, 각 부처는 소관분야별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감시·예측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부처별 정보공유 및 대국민 활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감시·예측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최신 지구시스템 모형화(모델링) 등 국제적 수준의 기후기술 및 기반 시설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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