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도 '역대 가장 더운 3월'로 기록됐다. 10개월 연속 매달 가장 더운 달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임계점 1.5℃를 넘어섰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3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14.14℃로 관측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3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이후 전세계 평균기온은 10개월째 매달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2023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8°C 더 높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임계점 1.5℃까지 불과 0.02℃ 남겨놓은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올 3월까지 12개월동안 전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평균기온보다 1.58℃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3월~올 2월까지 12개월 평균기온 역시 1.56℃로 높았다. 10개월 연속 매월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되면서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서버린 것이다.
임계점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각국이 지구온난화의 가장 위험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평균기온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자고 합의한 수치로 지구 평균기온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 스스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사만다 버지스 CS3 부국장은 "2024년 3월은 10개월 연속으로 기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동안 전세계 평균기온은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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