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달에 착륙한 美우주선 사진공개..."목표지점 1.5㎞내 위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1:32:09
  • -
  • +
  • 인쇄
▲달 90km 상공에서 촬영된 달 착륙선 사진 (사진=NASA/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2일 달에 무사히 착륙한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촬영한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우주선은 미국의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가 쏘아올린 것으로, 나사는 이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지 이틀만인 지난 22일 나사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달의 90km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달의 남위 80.13도, 동경 1.44도, 고도 2579m 지점에 있으며, 경사가 12도인 1km 직경의 분화구 내에 안착해있다고 나사는 설명했다.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는 좁쌀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물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 워낙 원거리 사진이어서 확대한 이미지에서도 우주선의 선명한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디세우스가 현재 있는 곳이 목표했던 달의 남극 '말라퍼트 A' 지점에서 1.5km 이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으로 하강하면서 찍은 근접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직전 촬영한 이미지 (사진=인튜이티브 머신스/연합뉴스)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는 지난 22일 오후 5시24분(미 중부시간) 말라퍼트 A 인근에 연착륙했다.

이번 달 착륙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한 것이자, 민간기업으로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을 흥분시켰다.

나사는 얼어붙은 물이 풍부한 곳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에 역사상 가장 가깝게 착륙했다는 점도 특별한 성과로 강조했다. 또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나사의 과학장비 6개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가동됐다고 나사는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현재 측면으로 누워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기체에 달린 안테나 중 일부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 전송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디세우스의 충전상태 등이 양호해 작동기간이 최대 9일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비행 관제사들이 27일 오전까지 오디세우스와 교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은 이를 오디세우스의 작동이 27일 오전 중단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달 표면에서 5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작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달 착륙 성공 발표 후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23일 9.59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우주선이 옆으로 넘어지는 등 완벽한 성공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증시에서 장중 30% 넘게 하락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