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행기 2대가 '쾅'...새해벽두부터 참변 이어지는 일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3 11:19:31
  • -
  • +
  • 인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충돌로 불에 타버린 항공기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마주오던 비행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2일 오후 5시 47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착륙중이던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이륙중이던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했다. 이 충돌로 비행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HK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JAL 516편 여객기가 하네다공항 C활주로에 착륙하는 상황에서 같은 활주로에서 해보청 MA722편 항공기가 이륙하려다가 충돌했다. 충격을 받은 여객기는 엔진부에 불이 붙었고, 이 불은 기체 전체로 번졌다. 화재 당시 연기는 항공기 기내로 유입되면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보청 항공기는 충돌 순간 폭발하면서 불에 활활 타버렸다. 

불에 휩싸인 JAL 여객기에는 승무원 12명과 승객 367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다행히 379명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그러나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해있던 해보청 항공기에서는 기장 1명만 화염을 뚫고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5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해보청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니가타현으로 물자를 수송할 예정이었다.

하네다공항은 이 사고로 이날 오후 6시쯤 공항이 폐쇄됐다.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에 활주로 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일본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 신주쿠에 거주중인 오모씨(30)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지진은 영향권 밖에 거주한 덕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새해 시작부터 사고가 연달아 터지니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은 이시카와현 지진 발생 원인이 지하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진 추가 발생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강진이 처음 발생한 시점부터 3일 오전 3시까지 노토 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여진이 448회 관측됐고, 이 중에는 규모 5의 지진도 다수 발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원칙 위반한 키움·흥국증권을 거래사로 선정"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확대했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거래증권사 명

[손기원의 ESG 인사이드] 美캘리포니아 '기후공시 3법'의 위력

최근 글로벌 ESG 공시 지형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규칙이 무력화됐고,

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 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 사업본부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옷 2000벌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

현대백화점이 업사이클 다운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

"에어컨 물도 다시"...LG화학 리사이클 공모전서 초등학생 최우수상

한 초등학생이 에어컨 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리사이클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

[최남수의 ESG풍향계] '아리셀' 판결이 던진 과제

지난해 6월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지난 9월 23일에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한 이 회사

기후/환경

+

북극이 녹색으로..."기후변화로 지구 최북단에 녹지 생겨"

새하얀 북극이 기후변화로 인해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극지연구소는 지구의 최북단인 북그린란드 북위 82도에서 급격히 진행 중인 녹화 현상과 토양

[COP30] 고함치고 격렬한 몸싸움...원주민 시위대와 경비원 충돌

유엔 기후총회에서 원주민과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시위대와 경비원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12일 AP, AFP,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COP30] "트럼프는 침입종"...美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직격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로 유력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

이산화탄소를 돈되는 화학물질로 바꾸는 초저전압 시스템 개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학물질 '포름산'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조승호 교수와 에너

"국민연금, ESG 원칙 위반한 키움·흥국증권을 거래사로 선정"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확대했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거래증권사 명

[날씨] '수능한파' 없다...15℃ 안팎 심한 일교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 소집일인 12일과 수능일인 13일은 춥지 않지만 일교차가 15℃ 안팎으로 크겠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