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UAE기업과 손잡고 AI기반 탄소중립 프로젝트 추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1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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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는 10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에서 ADNOC 등과 AI 기반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의 탈탄소 최적화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유니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개척에 나선다.

유니스트는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ADNOC(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그룹과 아부다비 에너지센터에서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정(SCA, 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정은 유니스트 이용훈 총장과 ADNOC그룹 소피 힐데브란트(Sophie Hildebrand) CTO(최고기술경영자) 및 ADNOC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인 AIQ 오마르 알 마쥬치(Omar Al Marzooqi) CEO가 공동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유니스트와 ADNOC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2개의 디지털 탄소중립 선도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또 이르면 연내에 디지털 탄소중립 공동연구센터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선도 프로젝트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액체 화학제품 다단계 연속 공정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과 '인공지능과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한 환경감시 시스템 개발'이다. 공동연구센터가 출범하면 'AI를 활용한 최적화 정유 공정 개발' '탈탄소·지속 가능한 정유 공정 개발' '친환경 수소산업 모델 구축' 등 3개 공동과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또 한국과 UAE 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 연구기관 및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가적 단위의 '디지털 탄소중립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ADNOC그룹 대표단이 올 하반기 중 유니스트와 울산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말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때 ADNOC과 유니스트, 울산시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행사를 주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차원의 공동 협력 확대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유니스트는 김두겸 울산시장 등 울산시 대표단과 함께 지난 3월 UAE를 방문, ADNOC 측과 디지털 탄소중립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고, 그 구체적 성과가 이번 SCA 협정 체결을 통한 선도 프로젝트 착수 및 공동연구센터 설립, COP28 공동 행사 개최 등이다.

유니스트는 2022년 탄소중립대학원을 개원했고, 앞서 2020년 개원한 인공지능대학원과 협력해 디지털 탄소중립 분야 연구를 선도해왔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UAE 측과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분야 협력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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