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이어주는 강점, 글로벌로 넓힌다"
컴퓨터 화면 상단에 꾸며진 무대에는 이석우 대표를 비롯한 두나무측 인사들의 아바타와 영상이 떠 있다. 하단에 마련된 청중석에는 여러 언론 매체 소속 기자들의 아바타들이 좌석에 앉아있다.
14일 두나무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2ndblock)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의 모습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나무는 신성장 비전인 '커넥트&언락 벨류(Connect & Unlock Value)'와 혁신 성장을 위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특히 이석우 대표는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성공비결로 "가치있는 대상의 거래를 누구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기술로 이어주는 '거래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이런 성공 방식을 한 번 더 적용해, 앞으로는 블록체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고 거래 대상을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Connect & Unlock Value'를 추구하며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앞으로의 두나무는 모든 디지털 자산의 거래 판로를 구축해 가치 그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내고,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것도 두나무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파트너십에 기반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국경없는 확장을 이루며, 블록체인의 기본원리인 '분산' '분배' '합의'라는 틀 안에서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주요 서비스 지표도 공개됐다. 국내 1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10월 기준 89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증권플러스는 누적 다운로드 600만, 누적 거래금액 187조5500억원을 달성, 주요 증권사 MTS를 제치고 이용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또한 11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3만명, 누적 가입자수 9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향후 3년간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이고, 관심의 공통분모가 되는 자산의 적정 가치가 발견되고,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을 강조하며 "국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글로벌에서도 주목받는 두나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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