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스크 '금속·오일가스' 높고 '섬유·운송·소매업' 낮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3 12:19:22
  • -
  • +
  • 인쇄
전경련 '글로벌 기업 ESG 리스크 맵' 보고서
제조업 비중 높은 한국-중국 ESG 리스크 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리스크가 가장 큰 업종은 금속과 철강, 오일가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 기업에 비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기업들의 ESG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글로벌 기업 ESG 리스크 맵' 보고서를 통해 ESG 리스크가 가장 높은 업종은 금속과 철강, 비철금속, 오일가스, 우주항공 등이었고, ESG 리스크가 가장 낮은 업종은 섬유·의류, 운송 인프라, 미디어, 포장, 소매업 등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ESG 리스크 맵' 보고서는 전경련이 ESG 리스크가 기업재무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평가하는 서스테이널리틱스 사이트에 공개된 전세계 3456개 기업을 분석한 것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중 ESG 리스크가 낮은 기업은 삼성전기(15.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5.4), 현대모비스(16.0), CJ대한통운(16.1), 엔씨소프트(16.8), 한온시스템(17.1), 현대글로비스(17.3), CJ ENM(17.6), 네이버(17.7), 휠라홀딩스(17.7), LG전자(17.9), 코웨이(18.0), 셀트리온헬스케어(18.0), 펄어비스(18.2), 넷마블(18.7) 순으로 나타났다.

리스크 스코어는 기업이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 중 관리되지 않은 리스크를 수치로 환산한 것이다. 10점 이하 극히 낮음(Negligible), 10~20 낮음(Low), 20~30 중간(Medium), 30~40 높음(High), 40이상 심각(Severe)으로 구분된다.

분석대상 전체 3456개사 중 ESG 리스크가 가장 높은 '톱5' 기업은 중국북방희토하이테크, 도쿄전력, 내몽고포두철강연합, 즈진 마이닝그룹 등 중국·일본기업들이었다.

도쿄전력은 올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해 역내 영향권에 있는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 도쿄전력의 콘트로버시 사건사고 유형은 '지역사회 관계' '가스누출·폐수·폐기물' 등으로 분류됐다.

ESG 리스크 하위 20개사는 중국 기업이 14개, 캐나다 기업이 2개, 일본·멕시코·호주·미국 기업이 각 1개였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최근 3년 내 주요 사건·사고 발생으로 '콘트로버시 5등급'을 받았다. 콘트로버시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사건·사고를 의미한다.

2017년 1억3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에퀴팩스의 콘트로버시 등급은 5등급인 반면 최근 5억3000만명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한 페이스북은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사건·사고의 파장 정도도 중요하지만 기업별 리스크 대응 수준이 다른 경우 등급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가운데 상장기업들의 ESG 리스크가 가장 높은 시장은 상하이증권거래소(36.1), 선전(32.9), 홍콩(30.5), 한국거래소(30.1) 순이다. 이 시장들은 모두 '리스크 높음(HIGH)' 등급에 해당한다. 반면 리스크가 낮은 시장은 파리증권거래소(20.6), 런던(21.6), 나스닥(22.1), 대만(22.4), 프랑크푸르트(22.5)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같은 차이에 대해 "국가별로 서비스업, 제조업 비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비스 업종의 경우 평균 리스크 점수가 낮았으며, 금속, 철강 등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통계(2019년, ISTANS)에 따르면 영국·프랑스 등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비중이 각각 약 80%, 10%였으며, 중국은 서비스업 53.4%, 제조업 27.9%였다. 한국은 62.4%, 27.7%였다.

▲세계 주요 증시 ESG 리스크.(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나섰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기후/환경

+

[날씨] 9일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제주는 250㎜ '폭우'

9~10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

이탈리아 해변 45% 사라진다고?…해수면 상승과 침식 여파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이탈리아 해변이 사라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 증

'기후소송'에 족쇄 채우는 美정부...'석유기업 면책법' 추진

미국의 각 주와 도시들이 석유 등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확대되자, 공화당과 일부 주정부가 이같은 소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

[기후테크] 탄소로 돈을 만든다고?...뉴톤의 AI 평가솔루션

탄소감축 프로젝트가 돈이 될까?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탄소크레딧'이라는 자산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기후테크 스타트

녹고있는 북극 영구동토층...'수천년' 묵은 탄소 '세상밖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으면서 수천년간 땅 밑에 얼어있던 탄소가 대규모로 방출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알래

[이번주 날씨] 변덕스런 봄날씨...9~10일 또 비온다

이번주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겠다.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8일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