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G 평가기관 3곳...금융위 점검에서 '합격점'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5 11:23:12
  • -
  • +
  • 인쇄
(출처=모션엘레먼츠)

국내 기업들의 ESG 평가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ESG 평가기관 3곳이 가이던수 준수에 대한 정부 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ESG 평가기관 협의체 및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ESG기준원·ESG연구소·서스틴베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모두 가이던스 항목을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3곳의 평가기관은 총칙과 내부통제 체제 구축, 데이터 수집 및 비공개정보 관리, 평가체계 공개, 이해상충 관리, 평가대상기업과의 관계 등 전 항목에서 가이던스를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4년까지 일부 미준수 상태였던 '평가대상기업과의 관계' 항목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이행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SG연구소는 평가 확정 전 기업에 소명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를 신설해 기존 미준수 사항을 보완했다.

내부통제 기준과 관련해서는 3개 평가기관 모두 내부통제 규정을 마련하고 준법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다. ESG기준원은 내부통제 기준을 전문 공개하고 별도 컴플라이언스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내부통제 기준을 발췌 공개하는 방식이다. 세 기관 모두 준법감시인을 임명하고 이해상충 방지 정책을 제정·공개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부문에서도 전 기관이 검증 가능한 공개자료를 활용하는 등 가이던스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SG기준원은 일부 비공개정보를 활용하되 별도 관리지침을 마련했고, ESG연구소는 비공개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공개자료를 활용하며 내부통제 기준에 비공개정보 관리 내용을 반영했다.

평가체계 공개 수준에서는 기관별 차이가 있었다. 평가지표 수는 ESG연구소가 136개로 가장 많았고, 서스틴베스트는 128개, ESG기준원은 중분류 기준 70개를 운영 중이다. 세부 평가문항은 대부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서스틴베스트는 카테고리 및 핵심성과지표 수준까지 일부 공개하고 있다. 업종별 평가 가중치를 공개한 기관은 서스틴베스트가 유일했다.

평가결과는 각 기관 홈페이지 또는 KRX ESG 포털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는 홈페이지와 ESG 포털을 통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ESG연구소는 ESG 포털을 통해 200개 기업의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하는 기관은 ESG기준원 한 곳이다.

이해상충 관리 측면에서는 3개 기관 모두 평가와 자문 인력을 분리하고 이해상충 방지 정책을 도입하는 등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 기업 피드백 절차 역시 모두 운영 중이며, 평가 확정 전 오류 시정이나 소명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보완했다.

금융위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국내 ESG 평가기관의 가이던스 이행 체계가 전반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기후/환경

+

남부지방 때이른 물폭탄에 '난리'...결항으로 3000명 발묶여

9일 제주를 중심으로 남부지방 전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항공기 결항과 여객선 통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제주에 강한 비바람

와인 맛 바뀌나?… 기후변화에 산지·재배 방식 모두 '흔들'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달라지면서 미국 뉴욕 핑거레이크 지역 와이너리들이 품종과 재배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간 생존한계 넘은 폭염 시작됐다…35℃에서도 치명적

인간의 생존한계를 넘어선 폭염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35℃의 폭염에서도 치명적인 열스트레스가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국

[날씨] 9일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제주는 250㎜ '폭우'

9~10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

이탈리아 해변 45% 사라진다고?…해수면 상승과 침식 여파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이탈리아 해변이 사라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 증

'기후소송'에 족쇄 채우는 美정부...'석유기업 면책법' 추진

미국의 각 주와 도시들이 석유 등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확대되자, 공화당과 일부 주정부가 이같은 소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