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날씨 왜 이래?...43°C였다가 다음날은 20℃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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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상하이 황푸강변 산책로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 (사진=AFP)

중국 북부 내륙이 한낮에 40℃ 넘게 치솟았다가 그 다음날 20℃까지 뚝 떨어지는 이상 기후현상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허베이성, 산시성 등 중국 북부지역과 허난성, 산둥성 등 중부내륙 지역의 기온이 41.6°C까지 치솟았다. 허베이성 사허시의 경우는 21일 낮기온이 43°C까지 오르며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그런데 오는 23일과 24일 이 지역의 기온은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하루 사이에 기온차가 20℃ 이상 벌어지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극한 기후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이 지역은 예년에 비해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타이항산맥을 넘어오면서 더 뜨거워지면서 5월 중순에 중국 북부와 중부 내륙이 35℃까지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이 뜨거운 공기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바람을 만나면서 북부지역은 유독 40℃가 넘는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기상청의 장빈 기상학자는 "올해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발생해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40℃를 넘는 고온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청 웹사이트 웨더차이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지표면의 온도는 무려 70°C까지 올라갔다. 중국 북부 산시성 융지의 지표면 온도는 71.5°C까지 상승했고, 산시성 핑야오는 70.3°C를 기록했다. 산시성 융지의 지표면 온도는 5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낮 기온이 41℃까지 올랐던 중국 북부와 중부 내륙은 오는 23일과 24일 20℃ 이하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21일 중국 동남부 지역에 퍼붓었던 비구름대가 중부 내륙과 북부로 확대하면서 큰 비와 함께 찬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북부는 폭염에 시달리는 것과 반대로 중국 동남부 지역은 물폭탄이 쏟아졌다. 중국 광시성과 광둥성 등 남부지방은 21일 하루에 575mm가 내렸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이번 폭우는 24일까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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