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전기차 '반사이익'..."2028년 판매비중 41% 전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2:55:03
  • -
  • +
  • 인쇄
(출처=모션엘리먼츠)


전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 상황이 빚어지자, 내연기관 차량 판매는 감소하는 대신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캐즘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에너지분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대수 예상치를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자, 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 3월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월에 비해 20% 증가했고, 국내 현대자동차도 내연기관 판매는 줄고 전기차 판매가 38% 증가했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148.6%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내년 이후에도 전기차 판매가 꾸준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전기차 등록대수 예상치도 30% 비중에서 35%로, 2028년 비중은 34%에서 4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전기차 등록비중 연도별 전망(자료=SNE리서치)


SNE리서치는 전기차인 기아 'EV5'와 내연기관 차량인 기아 '스포티지 1.6T' 사이의 가격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을 비교해보니, 기름값이 리터(L)당 1600원일 때는 회수하는데 2년이 걸리지만 2000원일 때는 약 1년 2개월이면 충분한 것으로 전망했다. EV5가 스포티지보다 가격은 수백만원 더 비싸지만 휘발윳값보다 낮은 배터리 충전비와 세금 등으로 차액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는 내연기관차의 총소유비용(TCO)보다 전기차가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지를 10년간 운행한다고 쳤을 때 기름값이 1600원일 때 5900만원이 들지만 2000원이면 6500만원이 들어간다. 반면 EV5는 10년간 총 4400만원이 든다.

전기차에 대한 구매니즈는 이미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모빌리티 전문매체 워즈오토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8만8582대로 전월 대비 21.5% 급증했다. 또 미국 중고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추산 결과, 올 1분기 중고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부터 전기차 구매문의가 28%, 중고 전기차 문의가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고, 전기차 전문업체 옥토퍼스일렉트릭비히클은 같은기간 전기차 리스 문의가 36% 늘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기후/환경

+

이탈리아 해변 45% 사라진다고?…해수면 상승과 침식 여파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이탈리아 해변이 사라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 증

'기후소송'에 족쇄 채우는 美정부...'석유기업 면책법' 추진

미국의 각 주와 도시들이 석유 등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확대되자, 공화당과 일부 주정부가 이같은 소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

[기후테크] 탄소로 돈을 만든다고?...뉴톤의 AI 평가솔루션

탄소감축 프로젝트가 돈이 될까?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탄소크레딧'이라는 자산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기후테크 스타트

녹고있는 북극 영구동토층...'수천년' 묵은 탄소 '세상밖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으면서 수천년간 땅 밑에 얼어있던 탄소가 대규모로 방출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알래

[이번주 날씨] 변덕스런 봄날씨...9~10일 또 비온다

이번주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겠다.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8일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7300년 전 대폭발한 日 해저화산…마그마 다시 '부글부글'

7300년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던 일본 남부 해저의 '키카이 칼데라' 화산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