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에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한낮 기온이 30℃까지 치솟는 폭염이 발생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오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2℃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5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경북 영덕은 무려 35℃를 넘었고 대구도 33.6℃를 찍었다. 영천 34.3℃, 포항 33.8℃, 울진 33.4℃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주, 포항, 구미, 청송, 문경 등은 5월 중순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경주 낮 기온은 33.7℃까지 올라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5월 중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보은은 최고기온 33℃, 금산은 31.5℃로 지역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5월 중순 기온을 기록했다. 장수도 29.9℃, 문경도 32.3℃로 5월 중순 기온 신기록을 세웠다.
대구기상청은 21일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2℃, 낮 최고기온은 22∼30℃로 각각 예측했다.
기온은 22일 아침까지 평년기온보다 2∼7℃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다소 흐려지고 북쪽에서 찬 공기도 유입돼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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