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여름철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댐 저장용량은 68억㎥로 늘릴 계획이다.
환경부가 '2025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통해 오는 여름철 홍수 위험을 신속히 파악하고,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위험상황을 인지한다. 지금까지는 CCTV를 직접 인력으로 감시했으나, 전국 국가하천 CCTV 2781곳 중에 1000곳 이상의 지점에 인공지능 폐쇄회로텔레비전을 시범 도입하여,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이 위험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한다.
이 외에도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 예보도 개선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도입하면서 홍수특보(홍수주의보·경보) 발령 지점 수를 75곳에서 223곳으로 대폭 늘린다.
홍수 특보뿐 아니라, 홍수정보 심각단계 경우에도 안전안내문자를 보낸다. '홍수정보 심각단계'는 하천 범람 위험수위에 도달했을 때를 의미하며, 대피 등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홍수특보(홍수주의보·경보) 지점 223곳에 대해서만 안전안내문자(CBS) 및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특보를 안내했던 것을 확대해, 올해부터는 전국 933곳의 수위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위험이 상황이 인지되는 경우에도 위험 상황 지역에 속한 국민에게 신속대피 등 관련 안전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집중 호우시 최대한 저장이 가능하도록, 전국 다목적댐 20곳에 총 68억1000만㎥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댐 설계 홍수조절용량 21억8000만㎥ 대비 약 3배 용량을 확보한 것이다.
접경지역 관리도 강화한다. 북측 유역면적이 70%에 달하는 임진강은 북측 황강댐의 무단방류로 지난 2009년 행락객 6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황강댐 하류 우리측 군남댐의 방류량 조절을 통해 하류 행락객 대피시간을 최대 15시간 확보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하루 강수량이 최대치를 경신했고, 올해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은 622.7~790.5mm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홍수에 취약하지만 시설 개선 공사 등 구조적 대책을 즉시 할 수 없는 곳은 '홍수취약지구'로 선정해 관리한다. '하천시설 일제점검'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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