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CCU·무탄소...과기정통부 '기후환경 R&D 신규과제' 선정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17:20:01
  • -
  • +
  • 인쇄
▲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개요 (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올해 기후환경 연구개발(R&D) 신규과제로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무탄소에너지 등 6개 사업 27개를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후변화 대응 및 글로벌 협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25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결과를 이같이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후·환경 연구개발 분야에 투입하는 862억원 가운데 233억7000만원을 신규과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먼저 '제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수소, CCU 분야에서는 국제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착수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와 태평양 북서부 국립연구소 등 12개 기관과 차세대 수전해(AEM 및 SOEC) 혁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수전해 기술은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AEM과 SOEC 기술은 그린수소를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수소에 색깔을 넣어 이름을 붙인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이 거의 없이 만들어지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이때 사용되는 전기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져야 하므로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다. 이번에 수행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 내구성 향상 연구는 수소 생산에 안정적인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분야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미국·영국 등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e-SAF) 생산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가능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 등으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를 말한다. 이는 석유기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기후예측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물리법칙 등 역학 기반 기후예측 모델의 정확도와 순수 AI 기후예측모델의 빠른 처리속도를 결합한 AI-역학 전지구 기후모델 개발, AI를 활용한 한반도 복합기후재해 예측 등을 통해 급변하는 한반도 기후의 중장기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탄소에너지 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차세대 초격차 태양전지, 무탄소 연료활용·초고성능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원천기술 및 국내외 현장 적용을 위한 기반기술(내구성, 안정성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태양전지보다 효율성이 35% 이상 높아진 다중접합 태양전지 개발을 통해 적용공간 한계를 극복한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700℃ 이상 고온에서 운용되는만큼 내구성 부족 이슈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높이는ㄴ데 초점을 맞춰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철 공정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액상연료(메탄올 등)를 생산하는 촉매, 공정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발전소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제공받고, 수전해 수소를 활용하여 고상원료(합성원유 등)를 생산하는 촉매, 공정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 대해 최대 6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기후/환경

+

바닐라·유제품 생산량도 감소?...기후변화로 생산량 감소세

바닐라와 유제품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식품과 향신료가 기후변화에 의해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샬럿 와테인

美 캘리포니아 반년만에 또 '대형산불'...폭염과 강풍에 불길 확산

올 1월 로스앤젤레스(LA)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산림소방국(Cal Fire)에

"더이상 못 참겠다"…환경부, 계양산 러브버그 직접 방제

인천 계양산에 떼로 나타났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환경부가 결국 직접 방제에 나섰다.최근 계양산 정상을

때이른 폭염에 '가장 더운 6월'...1년만에 평균기온 또 갈아치웠다

올 6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6월'로 기록됐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6월 전

'불지옥'으로 변한 유럽...독일과 그리스 산불 계속 확산

역대급 폭염이 덮친 유럽에서 유럽으로 인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가득이나 뜨거운 대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주말날씨] 낮 최고 36℃ '찜통더위'...밤에도 28℃ '열대야'

이번 주말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