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영하 18℃까지 '뚝'...더 맹렬해진 '한파' 언제까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0:05:09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아침 최저기온이 -18℃까지 떨어지는 맹렬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춘이 난데없이 몰고온 한파는 오는 6일 목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일보다 5~10℃가량 더 떨어진 -18∼-4℃를 기록했다. 한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고 -7∼2℃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를 내렸다.

철원과 화천의 아침기온은 각각 -18℃, -17℃를 기록했고, 서울은 최저기온이 -12℃를 기록했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18.7℃까지 떨어졌다. 낮기온도 -6℃로 영하권에 머물겠다.

수요일인 5일도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3℃, 낮 최고기온은 -7∼4℃로 예년보다 3∼10℃가량 낮겠다.

이같은 강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순간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리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렇듯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어 어르신과 어린이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은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는 6일까지 최저기온 -10℃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같은 기간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에 눈이 내리겠고 제주도는 눈이나 비가 오겠다. 4일 경기 남서부와 경상 서부 내륙에도 새벽부터 오후 사이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충남권 내륙과 충북 중·남부는 5일 새벽에 눈이 그쳤다가 오후부터 밤 사이 다시 내리겠다.

경남 서부도 5일 오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서부와 경남 서부 내륙은 오전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그외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부,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재활용한다

환경부가 12일 오전 수도권자원순환센터(용인시 처인구 소재)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하 이

"국내 100대 기업, 공급망 ESG 공시율 절반 수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공급망 ESG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공시한 기업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발표한 국내 매출

[신간] 'ESG 공시' 기준과 전략 2025

주요 ESG 공시기준이 거의 다 확정되면서 재무제표 방식의 ESG 공시는 필수가 됐다. ISSB 공시기준이 기후공시를 기준으로 글로벌 ESG 공시의 기준선으로

서울시 '찾아가는 신재생에너지 맞춤 컨설팅'...연중 수시 모집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계획 단계부터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해 주는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1일

EU, 헤지펀드와 기업 등의 반발에 'ESG 규제' 완화 움직임

유럽연합(EU)이 헤지펀드와 기업 등의 반발에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을 포함한 환경 규제들을 완화하는 옴니버스 단순화 패키지를 2월 중 발표

트럼프 '플라스틱 빨대' 회귀 선언…韓 환경정책에도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이 빨대' 사용을 중단하고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가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정부의 환경 정책도 후퇴할 수 있다는 우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임신기간 길어지는 '지연임신' 위험 증가

기후변화는 조산 위험뿐 아니라 임신기간이 길어지는 지연임신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커틴대학 실베스터 도지 니안다누 박사

기후변화로 英 보험손실액 '눈덩이'...지난해 '역대 최고'

기후변화로 폭우, 폭풍 등이 극심해지면서 지난해 영국 보험손실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10일(현지시간) 영국보험협회(ABI)는 2024년 폭풍·

메탄 배출량 70% 줄이는 벼 품종 개발...수확량도 2배

벼를 재배하는 논은 소 못지않은 메탄을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배출량을 70%가량 줄일 수 있는 벼 품종이 개발돼 화제다.10일(현지시간) 안나

[동행취재] 한파에 '계량기 동파' 속출...복구 현장 따라가봤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수도계량기가 얼어붙는 동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동파된 계량기를 복구하는 현장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지고

제프 베이조스까지?...'베이조스 지구펀드' SBTi 지원 '중단'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베이조스 지구펀드'가 글로벌 기후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미국 억만장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美 겨울폭풍 또 몰려온다...1억명이 폭설 피해예상

일본뿐 아니라 미국도 눈폭풍이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 1월 겨울폭풍에 시달린 미국은 6일(현지시간) 22개 주에 또다시 겨울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