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세 청년들이 생애 첫 차로 기아의 전기자동차 '더뉴 EV6'를 구매하면 국비 보조금을 최대 69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보조금 액수는 이보다 많아진다.
환경부가 21일 공개한 '2025년도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기아 더뉴 EV6'로 최대 580만원이 책정됐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청년들이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보조금의 20%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최대 696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아 '더뉴 EV6 롱레인지'는 세부 종류에 따라 국비 보조금은 최소 542만원에서 최대 580만원이다.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차종의 보조금은 580만원, 같은 시리즈 4WD 19인치 차종은 571만원, 2WD 20인치는 569만원, 4WD 20인치는 542만원이다. 이외에 더뉴 EV6 스탠다드는 511만원, 더뉴 EV6 GT는 232만원을 지급 받는다.
지난해 EV6와 더불어 최대 보조금을 받았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는 올해 보조금이 줄었다. 아이오닉6의 보조금은 526만~575만이고, 더뉴 아이오닉5의 보조금은 493만~577만원, 아이오닉5는 232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고급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코리아 모델Y는 169만~202만원, 모델3는 183만~202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그 외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일렉트리파이드 G80은 275만원, 일렉트리파이드 GV70는 244만~266만원, GV60은 236만~287만원을 받는다. 코나 일렉트릭은 447만~524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아 전기차 중에선 EV3가 479만~565만원, EV9은 257만~275만원, 니로는 499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올해 차종별 국비 보조금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전체 보조금 예산이 전년보다 11.5%가량 삭감됐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전기차 수요와 보급 대수가 늘어날수록 정부 보조금을 서서히 줄여나가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는 국비 보조금에 더해 지방자치단체별 지방비 보조금과 각종 인센티브가 더해져 실제로는 더 많은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자체 보조금 지급 계획은 오는 2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차상위 이하 계층에만 지원하던 국비 보조금 20% 추가 지급을 청년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장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자녀 이상인 다자녀가구의 경우 2자녀 100만원, 3자녀 200만원, 4자녀 3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되며, 만약 전기차를 택시 운행용으로 구매할 시 250만을 추가로 수령한다.
또 환경부는 제조사에 책임을 더하는 방안을 장려하기 위해 제조사의 가격 할인에 비례한 정부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구체적으로는 기본 가격이 5300만원 미만인 차량의 경우 기업 할인을 실시했을 때 할인액이 500만원 이하라면 최대 100만원, 500만원을 초과한다면 할인액의 40%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할인 수준에 따른 추가 보조금 지원 정책은 6개월 한시다.
한편 최근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BYD '아토3'의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아토3의 완충시 주행거리는 321㎞에 불과해 큰 금액이 산정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115만원만 지급돼도 3000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사려고 준비중인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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