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인데 아직도 여름...中 광저우, 30년만에 '가장 긴 여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10: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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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의 기온이 11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여름 기온에 머무르고 있다. 여름과 가을을 구분짓는 기준치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광둥성 기상청은 광저우가 30년만에 여름 최장일수를 경신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 기준 광저우는 여름이 235일째 이어지면서 1994년의 234일 기록을 앞질렀다.

광둥성 기상청은 계절의 변화를 달력 날짜가 아닌 기온에 따라 결정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을은 5일 평균 기온이 22℃ 이하일 때 시작된다.

광둥성의 가을은 일반적으로 11월 9일경에 시작되지만, 당국 위챗 계정에 따르면 올해는 최소 18일까지 여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 기후농업기상센터의 아이 후이 수석기술자는 올해 시베리아 고기압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약해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의 여름은 지난 3월 23일에 시작됐으며 현재 평균 기온은 24.9℃로 과거 평균보다 1.2℃ 높다. 광저우는 지난 4월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심각한 홍수도 경험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는 가뭄, 홍수, 폭염 등 극심한 기후재해가 잦아지면서 전력망을 비롯한 인프라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2년에는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광저우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도시에서 전기 사용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는 전세계적으로 기후재해를 유발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가장 심각한 재해 중 적어도 12개는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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