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용인 일반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공장의 전력난 해결을 위해 구축되는 '지방도 318호' 모델을 제도화한다.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용인~이천 27.02km 구간의 '지방도 318호선' 모델을 일회용으로 그치지 않고 상시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방도 318호' 모델은 이천 대죽교차로(설성면 수산리)부터 용인 기상삼거리(처인구 원삼면 두창리)까지 27.02㎞ 구간의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공동으로 시행하는 내용이다. 용인 기상삼거리는 SK하이닉스 일반산단과 인접해 있다. 이를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경기도청에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맺었다. 신설도로 건설시 전력망 설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 협약에 따라 지방도 318호선은 도비로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한전은 도로 밑 부분에 전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기간은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고, 경기도 단독으로 도로공사만 추진할 경우 공사비가 5568억원이 들지만 한전과 함께 진행하면 2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송전탑 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고 교통 혼잡, 소음·분진 등의 문제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밑 전력망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 가동에 부족한 전력량 3GW 가운데 상당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한전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등을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공급하는 전력망을 추진 중이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해당 모델을 도 전체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 28일 오전 "향후 지방도로망 구축사업시 전력은 물론 상·하수 등을 통합해 개발할 수 있도록 기관협의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조례 혹은 행정지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500억원 이상 도로, 철도, 하수도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을 추진할 경우 '계획단계'부터 전력이나 용수 등 도로 지하에 매설하는 시설을 담당하는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공동건설 협의를 의무화 한다"는 조항을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도-한전의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협약'을 이끌어낸 도로정책과에 '도정 혁신업무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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